서재흥 후보측 “유권자 우롱” 주장
제 13대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호2번 서재홍 후보가 8일 저녁 기자회견을 갖고, 기호 1번 우덕호 후보에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하라고 주장했다.
서 후보측 관계자들은 실버 스프링 소재 우미가든에서 우덕호 후보로부터 수석부회장직 제의를 받았다며 우 후보의 자필 서신을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공개된 서신에 따르면 우 후보는 과열되어 가는 선거전에 노파심과 분열 현상에 걱정이 된다며 서 후보에게 서로 힘을 합쳐 일한다면 더욱 힘 있고 보람되고 동포들을 위한 한인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수석 부회장직을 제안한다고 되어 있다.
서 후보는 “지난 29일 작성된 이 서신은 우 후보가 우리측 이숙원 선거대책본부장에게 준 것”이라며 “우 후보는 경선에 나선 나(서재홍)는 물론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를 그만두고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덕호 후보는 이에 대해 한인사회의 분열을 막기 위한 선의의 제안이었다고 반박했다.
우 후보는 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선거가 지나치게 과열되면서 한인 사회 분열 현상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서로 힘을 합쳐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수석부회장 직을 제의했을 뿐 다른 뜻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서 후보측의 김용하 후원회장은 “우덕호 후보가 자신만 입원시키면 입후보를 자진사퇴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우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에 제소했다고 밝혔으나 법원이 발급한 서류에는 ‘정당한 사유 없음(No probable cause)’이라는 문구와 함께 접수 번호(case number)가 없어 정식 소송으로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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