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11명 투표 참가 ...850표 획득, 우덕호 후보에 205표 차 승리
20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제 13대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 선서에서 기호 2번 서재홍 회장 후보, 정백훈·주진형 부회장 후보가 당선됐다.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실버 스프링에 위치한 세계로 장로교회에서 치러진 이날 한인회장 선거에는 총 1,51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850표를 획득한 기호 2번 서재홍 후보가 당선됐다.
기호 1번으로 나선 현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이사장 우덕호 후보는 645표를 획득, 205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무효표는 10표였고 나머지 6표는 개표 현장에서 찾을 수 없었으나 개표 결과에 영향이 없음을 감안해 양 후보 참관인들이 결과를 수용키로 했다.
내년 1월1일부터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를 3년간 이끌게 되는 서재홍 당선자는 “결과에 만족하며 선거에 참여해 한 표를 행사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공약 실천과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한인사회 분열을 추스리고 화합하는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당선자는 강원도 춘천 출생으로 워싱턴DC에서 부동산 개발업체인 케네디 콘도 코퍼레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워싱턴 민주평통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행동하는 한인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서 당선자는 직업기술학교 개설, 영어 및 컴퓨터 프로그램 부활, 노인 권익 신장 및 복지 프로그램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개표 후 한인회는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손순희 선거관리위원장의 서 후보 당선 발표에 이어 신근교 회장이 당선증을 전달했다.
한편 낙선한 우덕호 후보는 개표 직후 유권자들에 대한 서 후보측의 금품 제공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서 후보가 동원한 스쿨버스에 탔던 유권자 3명이 서 후보 측으로부터 30달러씩 받았다면서 우리 측에 제보해 왔다”며 “금품 제공 의혹이 있는 만큼 전직회장단으로 구성된 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에 소원신청 할 지 여부를 참모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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