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종교인들이 성탄절을 맞아 화해와 일치의 잔치를 가졌다.
수도장로교회(조명철)가 11일 저녁 버지니아 훼어팩스 소재 본당에서 가진 ‘성탄절 평화 나눔 잔치’에는 기독교를 비롯 불교, 원불교, 성공회 등의 종교인들이 참석, 종교간의 벽을 허물고 인류 평화 실현을 위한 화합을 기원했다.
캐롤송과 ‘상록수’를 함께 부르며 시작된 행사는 참석한 종교인들이 ‘화해와 일치, 평화와 나눔’의 떡을 자르는 나눔의 시간을 가졌고, 정순옥 집사가 축복송을 노래했다.
이어 김순영 워싱턴정토회 총무, 박상현 워싱턴원불교당 교무, 성공회의 이원홍·한성규 신부가 축사를 하고, 김경암 보림사 주지가 시를 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축사에 앞서 찬송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와 원불교 성가를 연이어 부른 박상현 교무는 “앞으로도 계속 서로 오가며 정과 믿음을 나누는 소통 안에서 진정한 사회의 평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하고, 한성규 신부(성십자가교회)는 ”서로가 도와 자신들의 부족함을 채워나감으로써 인류의 선과 평화를 이루는 것은 예수가 보여준 삶 자체“라고 말했다.
수도장로교회 성가대는 ‘성탄서곡’, ‘언제 주님 오시나’ 등 8곡을 웅장하고 아름다운 화음의 칸타타로 불러 성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 행사에는 김동영 목사(미장로교대서양 한미노회장), 조남홍 목사(한미노회 총무)와 워싱턴을 방문 중인 조헌정 목사(서울향린교회)등 다수의 기독교 목사들과 타종교인들이 참여했다.
조명철 목사는 “예수가 이 땅에 오셔서 가르친 것은 항상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과 연대하여 참 평화와 정의를 실현하고 모든 이들이 함께 인류의 선을 이루는 것”이라며 “우리가 준비한 잔치는 예수 탄생의 기쁨을 나누며 종교간 대화와 화합, 일치를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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