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문인회(회장 유양희)가 공모한 2010년 워싱턴문학 신인상에 실비아 권(훼어팩스 거주)씨가 시 ‘내 오래된 꿈’으로 당선작에 선정됐다.
또 박숙자(락빌 거주)씨와 김 레지나(카키스빌 거주)씨는 각각 소설과 수필 부문 우수상에 선정됐다. 문인회가 14일 발표한 심사결과에 의하면 박 씨는 소설 ‘낙조’로, 김 씨는 수필 ‘아버지의 당부’로 입상했다.
당선작에 선정된 권 씨의 시는 “응모작들 가운데 군계일학 이었다. 우선 언어를 부릴 줄 알고 시의 얼개에다 언어를 담아낼 줄 안다. 또한 시적대상에서 보아내고 길어내는 능력과 물 흐르듯 시를 빚어내는 저력과 깊이도 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소설부문 수상자인 박씨는 “워싱턴 지역을 무대로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는 평을, 수필 부문 수상자인 김씨는 “30여 년 전 태평양을 건너는 고명딸에게 한국인임을 잊지 말고살라는 아버지의 당부가 삶의 중심이 되었음을 깨닫고 이미 고인이 된 아버지께 감사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써내려갔다”는 평을 들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당선작 500달러, 우수상 300달러)과 상패가 수여되며 워싱턴 문인회 회원자격이 부여 된다. 수상작은 ‘워싱턴문학 14집’에 게재된다. 시상식은 내년 초 워싱턴문학 제 14집 출판기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심사는 유양희, 권귀순, 김행자, 박양자, 박현숙, 윤미희, 이정자씨가 담당했다.
올해는 시 부문에 총 35편(시조 3편 포함), 수필 부문 8편, 소설 부문에 2편이 응모됐다.
유양희 심사위원장은 “올해 응모작들은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고 내용도 충실했다”며 “문학을 위한 열정 사르기에 주저하지 않은 모든 응모자들에게 감사드리며 그 열정이 다음 기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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