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종,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서비스, 맛있는 기내식을 내세우며 고객 몰이에 한창인 한국 국적기에 타인종 고객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태국 이민자인 마노쉬 마차라칸씨는 최근 고향을 찾기 위해 한국의 모 국적항공사의 비행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을 경유, 태국 방콕의 수완나폼공항으로 이어지는 노선을 이용했다. 그는 “매년 한차례 고향을 방문하는데 보통 LA를 경유해 방콕으로 바로 날아가는 노선을 이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친구의 권유로 한국 국적기를 이용해 다녀왔는데 비행기가 워낙 최신기종이라 깨끗하고 서비스도 최고였다”며 “가격도 경쟁력이 있고 기존에 사용하던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공유된다는 사실을 알아 앞으로 자주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지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한국행 노선에 한인 고객들 못지않게 타인종 고객들의 발걸음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주로 한국의 인천공항에서 자국으로 가는 비행편을 갈아타기 위한 고객들로 동남아시아 및 중국 이민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인종 고객들은 한국 국적기가 최신 기종을 운용하고 있는데다 승무원들이 상대적으로 친절하고 서비스 역시 타 항공사에 비해 좀더 고급스럽다는 점을 탑승 이유로 꼽았다.
대한항공의 이중열 공항지점장은 “매일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객들 중 절반이 타인종 고객들이다. 여름성수기와 유학생들이 한국을 찾는 방학기간을 제외하고는 타인종 승객들이 절반정도 좌석을 차지한다”며 “주로 시카고에서 직항노선이 없는 동남아 지역의 베트남, 필리핀 이용자들이 즐겨 찾는다. 2년전에 비해 타인종 탑승률이 30%정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타인종 고객들의 이용이 늘고 있다. 아시아나 오경근 공항지점장은 “비행편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많게는 35%, 적게는 20%정도 꾸준하게 타인종 승객들의 탑승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부분이 중국과 필리핀 이민자들”이라면서 “특히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이 새벽시간이라 고국으로 가는 연결편 시간이 용이해 이를 선호하는 타인종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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