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스트릿 전문가들 S&P지수 1,400내외 전망
기업수익성 호조 경기회생 기대감
기업의 수익성 호조와 현금력을 밑바탕으로 미국 증시가 내년에 평균 11% 상승해 지난 90년대 말 이후 3년 단위로는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실물 경제학자들이 내다봤다.
블룸버그가 11명의 월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종합한 바에 따르면 뉴욕 증시의 가늠자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내년에 1,379에 육박해 지난 주말장에 비해 11%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렇게 되면 S&P 지수는 지난 2008년 이후 3년간 모두 53% 상승해 지난 1997-2000년 기간 이후 최대폭 뛰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미 증시 추세를 가장 정확하게 짚었다는 평가를 받는 골드만 삭스의 전략가 데이빗 코스틴은 판매 호조가 뒷받침되면서 내년 말까지 S&P 지수가 1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스의 배리 내프 주식전략 책임자는 “뉴 노멀(현상)이 그렇게 새로운 상황이 아닐 수 있다”면서 따라서 자신은 S&P 지수가 내년 말 1,420까지 갈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경기 회생도 매우 좋은 상황”이라면서 따라서 “모든 위험 가능성을 감안해도 전망은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채권 부도 가능성을 반영하는 미국의 크레딧 디폴트 스와프(CDS)는 13일 거래일 기준 9일째 하락해 지난 13개월 사이 최장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채권위험 헤징기준으로 삼는 마켓 CDX 북미 투자등급 지수는 이날 1.2베이시스포인트(1bp=0.01%) 빠져 86bp대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국채 추가매입을 시사한 지난달 말 99.4 bp였다. 그 때에 비해 그만큼 투자자들이 채권 부도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의미다.
피프스 서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데이빗 위드도 채권투자 책임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해도 되겠다(risk-on)는 패턴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연준이 경기를 (계속) 부양하는 상황에서 투자시장에 여지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