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황후 얼굴에는 인간적인 나약함, 명민함, 어리석음, 순진함, 음험함, 근엄함 등등 저자 거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반인들의 표정과 인간성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인간적 평범성과 휘장 뒤에 감추어진 황족의 위엄과 권위를 대비 시키면서 새로운 휴머니티의 재발견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지난 9월 아메리칸대 뮤지엄에서 ‘황후의 애정행각기(Love affair of the Empress)’ 초대전으로 주목을 받았던 서양화가 문범강 교수(조지타운대)는 “권위로 대변되는 황후라는 이미지를, 미술작품으로 재해석, 극히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켜 인간의 양면성을 대비시켰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지난 11일 맥클린 소재 MK 갤러리(대표 김미영)에서 열린 ‘홀리데이 기프트 작품전’오프닝 리셉션, ‘작가와의 대화’에서 ‘황후’ 시리즈의 탄생 배경과 작품 세계를 소개했다.
문 교수는 “우연히 청나라 왕후의 목판화를 인터넷 경매로 구입하게 되었고, 그것을 모티브로 ‘황후 애정행각기’라는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다”며 “’푸른 늑대 위의 왕후’는 6개월, 72명의 왕후들 중 한 왕후 이미지 당 꼬박 1주일의 작업 시간이 소요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72점의 현대적 황후 시리즈에 향후 36점을 더 추가해 108점의 대서사시를 꾸밀 계획이다.
전시 판매전에는 문범강 교수(조지타운대)를 비롯 김홍자 교수와 수미타 김 교수(이상 몽고메리 칼리지), 유미 호갠, 김원숙, 이정아, 정은미, 김완진, 조진실, 백정화, 오지숙, 이미영, 이수경, 허미숙 씨 등 워싱턴 지역 작가 20인이 참가하고 있다. 회화, 조각, 판화 , 도예, 주얼리 등 300여점이 출품됐으며 연말연시 선물로 좋은 소품들도 다수다.
문의(703)734-7777, 주소 6726 Curran St. McLean, VA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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