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동지(冬至)를 맞아 보림사 등 워싱턴 지역 주요 사찰들은 19일 불공기도를 올렸다. 또 불자들은 팥죽 공양을 통해 액운을 좇고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워싱턴 보림사(주지 경암 스님)는 이날 오전 11시 훼어팩스 소재 도량에서 동지불공 기도법회를 열었다.
경암 스님은 설법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다는 동지는 묵은해가 가고 새로운 태양이 부활하는 날”이라며 “민간에서는 동지를 작은 설로 대접해왔다”고 동지의 의미를 소개했다.
보림사는 법회 후 동지의 민간 습속인 팥죽 공양을 통해 건강을 기원했다. 한국의 민속에서는 붉은색은 귀신이 꺼리는 색이라 하여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지 않으면 쉬이 늙고 잔병이 생기며 잡귀가 성행 한다는 속설이 있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불교인의 밤 행사를 갖고 노래와 경품권 추첨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미국불교조계종 한국사(고성 스님)도 이날 낮 12시부터 메릴랜드 저먼타운의 도량에서 동지불공을 올렸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워싱턴 법주사(주지 허관 스님)는 이날 메릴랜드 브룩빌 소재 법당에서 동지불공을 갖고 새해 복을 빌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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