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사랑 때문에 사는지도 모른다. 어떠한 모습의 사랑이라도 사랑에는 초인적인 능력이 있다. 가끔은 사랑으로 인해 아파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사랑은 위대하다.
나는 여고시절에 한 남자를 사랑했다. 3년간의 밀애는 나를 성숙하게 했고 한편 공부도 잘 했다. 그 상대는 띠 동갑 연상의 영어 선생님이었다. 그 당시 12년 차이는 하늘과 같은 존재 였고 감히 바라보기도 어려웠었다. 감성이 예민한 사춘기의 나는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어렴풋이 느낀것 같다. 선생님을 만나는 영어시간은 행복의 극치를 이룬다. 유난히 맑은 내 눈동자안에 선생님이 꽉찬다. 아직도 선생님의 미소, 손짓, 머리 스타일등이 기억에 있다. 덕분에 영어 공부는 확실히 하게 되었다. 졸업과 동시에 선생님도 전근을 가시면서 결국은 이루어질수 없는 나만의 짝사랑으로 끝이났다. 그러고는 몇 년동안 내가 남자를 사랑한 기억은 없다.
미국에 이민온지 10일째인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 남자를 만났다. 착하고 순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얼핏 그때 그 영어 선생님의 이미지도 약간 있었다. 아마도 나는 영어 선생님을 바라보며 미래의 나의 짝을 상상 했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민 오자마자 정신적으로 불안정했던 나에게 조용하면서도 자상하게 나에게 다가왔다. 이렇게 만난 남자가 지금의 든든한 남편이며 짝사랑이 아닌 서로 사랑이었고 또 실제 사랑이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남편은 자신의 배우자를 위한 기도제목이 노래 잘하고 피아노 잘치는 여자 였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나의 신상에 대해 물었던것이다. 남편의 야무진 꿈이 결국 이루어 진 것이다.
나는 살면서 또 한 분을 만났다. 이분 때문에 12월이 행복하다. 나는 이분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렇게 살아 있지도 않았을것이다. 바로 예수님이시다. 주님과의 첫 만남이 진정 내 인생의 첫 사랑이 아닐까 생각한다. 짝사랑도 남편과의 만남도 첫사랑이다. 그러나 주님과의 영적인 만남은 영원한 첫사랑이다. 아기 예수님께 나의 사랑을 드린다.
Merry Christmas to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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