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산마테오에서 은행 두 곳을 턴 ‘겸손한 바보 은행강도’가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체포됐다.
모스비치에서 생활해 오던 부랑자 폴 스톨키어씨가 지난 14일 4시40분경 산마테오 2번가 유에스뱅크 창구에 있던 은행직원에게 다가가 “인근에 응급실에 있느냐”고 묻자 직원이 인근 보건소 위치를 친절하게 알려줬다. 그러자 스톨키어씨가 “이 바보가 은행을 털러 왔다(Dumb ass robbing bank)”면서도 “무장하지 않았다”는 글씨가 적힌 인출용지를 꺼내 보였다.
이에 당황한 직원이 내놓은 1,300달러를 손에 쥔 스톨키어씨가 직원에게 “당신한테 이렇게 해서 미안하다(I’m sorry I had to do this to you)"라며 위안의 말을 남긴 뒤 달아났다.
스톨키어씨가 불과 30분 후 비슷한 수법으로 산마테오 엘카미노 리얼에 위치한 체이스은행을 턴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산마테오 엘카미노 리알에 위치한 응급치료 전문병원을 방문, 수사를 벌인 결과 같은 날 은행 두 곳을 턴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같은 환자가 ‘처방약이 다 떨어졌다“며 찾아왔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스톨키어씨를 수배하고 몇시간 후 체포했다.
산마테오 경찰과 FBI에 따르면 스콜키어씨가 이날 훔친 현금이 3,230달러에 달하며 체포 당시 주머니 속에 날짜까지 정확하게 기재된 인출용지도 발견됐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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