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최근 워싱턴을 미 동부의 화물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거점으로 활성화시킨다는 청사진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워싱턴-인천 노선에 운항하는 항공편을 업그레이드해 승객은 물론 항공화물 운송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인천-워싱턴 간에는 248명 정원인 B777-200기가 운항 중이다. 내년 3월 하계 스케줄에 맞춰 투입될 B777-300은 291명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항공화물도 B777-200은 편도 8톤이나 B777-300은 12톤을 공급할 수 있어 주간 편도기준 30톤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대한항공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워싱턴 지점의 한 관계자는 “워싱턴-인천 노선의 승객들은 물론 항공 화물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내년 성수기에 맞춰 항공편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며 “비즈니스 석을 대폭 늘리고 동시에 화물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워싱턴의 화물 시장은 동부의 뉴욕과 중북부의 시카고, 동남부의 애틀랜타 등 지역 거점도시에 밀려 독자적인 성장이 어려웠다. 그러나 미 동부의 중앙에 위치했다는 지리적 이점과 워싱턴이란 전략적 가치가 시장성을 높여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의 올 1월부터 11월까지 미주노선 화물 수송량은 42억1100만톤 킬로미터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억7400만톤 킬로미터에 비해 15% 늘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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