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스푼, 도시 빈민들에게 성탄의 기쁨 전달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는 한인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도시 빈민들을 위한 성탄절 나눔 행사를 열었다.
라티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선교 및 구제 활동을 벌이는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의 애난데일 사무실 앞마당은 25일 아침 150여 라티노 주민들과 한인 봉사자들로 붐볐다. 이들은 임시로 설치된 텐트 안에서 함께 캐롤을 부르고 성만찬을 나누며 예수 안에 한 형제 자매임을 확인했고 푸짐한 점심을 먹으며 모처럼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조영길 목사의 스패니쉬 메시지도 예수에 초점이 맞춰졌다. 조 목사는 가장 낮은 곳에 오신 그분이 바로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선포하면서 “힘들고 어렵더라도 예수를 바라보며 위로와 사랑을 얻자”고 당부했다. 성찬식 집례는 새빛감리교회의 이현호 목사와 페어팩스 구세군교회의 박명수 사관이 맡았다.
김재억 목사는 “성만찬을 통해 주 안에서 라티노와 한인이 하나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 기뻤다”며 “처음 갖는 성찬식이었지만 예수 십자가 보혈의 의미를 라티노 형제들이 잘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날 야외에서 열린 성탄절 예배와 나눔은 적지않은 한인들의 봉사와 희생이 있어 가능했다. 전통적으로 가족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갖는 날로 여겨지는 크리스마스의 아침을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하겠다는 마음과 바꾼 이들은 야외용 텐트(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를 가져왔고 온풍기(새빛교회)도 있었다. 한빛지구촌교회 커뮤니티 사역부(박해수 부장) 소속의 10여명의 성도들은 200명분의 음식을 준비해와 라티노 주민들을 대접했고 이발 봉사도 했다.
와싱톤한인교회 구역 모임 ‘무지개 속’의 성도들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행사 진행을 도왔으며 주사랑교회 등 여러 한인교회에서 온 봉사자들의 협력도 돋보였다.
청소년 음악 봉사 그룹 ‘컴패션 뮤직 발런티어스’의 아름다운 연주는 시종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는데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제작한 비누 공예품을 라티노들에게 성탄 선물로 전달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굿스푼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주간인 27일(월)부터 31일까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겨울 캠프를 열 예정. 섬김 훈련을 통해 리더가 되기를 원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703)622-2559
홈페이지 www.goodspoon.net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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