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싱톤중앙장로교회 ‘‘Flight 073’공연
버지니아 센터빌 소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노창수 목사)가 성탄절을 맞아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뮤지컬 ‘Flight 073편’을 공연했다.
가족간의 갈등과 아픔을 사랑으로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뮤지컬로 그린 이번 공연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20여명의 출연진이 열연을 펼친 이번 공연은 올해 12월24일 워싱턴 덜레스 공항의 한국항공 073편이 예상치 못한 폭설로 무기 연기되면서 발이 묶인 탑승객들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뮤지컬은 이들 탑승객 중 깊은 갈등을 겪고 있는 부녀간의 관계를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치유해 가는 과정을 춤과 연기를 통해 한 시간여 동안 그려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자녀들과 함께 왔다는 한 남성은 “교회에서 하는 대부분의 크리스마스 연극이나 뮤지컬이 성경 위주인데 비해 이번 공연은 한인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가족사를 코믹하게 다루면서 복음의 핵심 내용을 소개해 무엇보다 재미있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노창수 목사는 “워싱턴 지역 한인들을 섬기고픈 마음의 소원을 담아 뮤지컬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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