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년 이후 편입생수는 ↑ 합격률은 ↓
▶ 인기 많은 캠퍼스들 합격률 크게하락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컬리지를 거쳐 주립대 UC에 들어가는 ‘편입 관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UC의 등록금이 4년 연속 인상되면서 학비 절감을 위해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대학 1~2학년 과정을 수료하고 UC의 전공과정으로 편입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편입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것이다.
UC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편입생의 숫자는 증가했지만 편입 지원자의 합격률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올해 UC 전체적으로 총 2만8,500명이 편입에 지원해 2만2,851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나 합격률은 8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에 비해 편입생의 숫자는 6,300여명 증가했지만 합격률은 4%가량 하락한 수치다.
인기가 많은 UC 캠퍼스일수록 편입 합격률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 2007년 UC버클리의 편입 합격률은 33%이었지만 이후 계속 감소해 올해는 25%로 줄어들었다. UC버클리에 편입을 지원한 4명 가운데 3명은 떨어지고 1명만 합격한 셈이다.
UCLA의 경우 지난 2007년에 44%에 달했던 편입생 합격률이 올해는 32%로 하락해 편입의 어려움을 반영했다. UC산타바바라는 올해 편입 합격률이 54%를 기록해 지난 2007년 편입 합격률 74%보다 크게 하락했다.
UC샌디에고의 편입생 합격률은 지난 2007년만 해도 77%로 매우 높았지만 올해는 지원자의 60%만이 편입에 성공했다. UC어바인의 편입 합격률도 지난 2007년 72%에서 올해는 54%로 떨어졌다.
이밖에 선호도가 떨어지는 UC데이비스와 UC리버사이드, UC산타크루즈, UC머세드의 편입 합격률도 소폭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UC는 지난해부터 편입 확대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편입생의 숫자를 늘리고 있지만 지원자가 늘어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UC버클리나 UCLA 등 인기가 높은 캠퍼스로 편입하려면 커뮤니티 칼리지의 GPA가 3.5 이상이어야 합격을 안심할 수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UC의 1년 학비가 1만1,000달러에 달하는데 비해 커뮤니티 칼리지의 1년 학비는 700달러 정도”라며 “학비 절약을 위해 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쳐 편입하려는 학생이 증가하다 보니 UC 편입이 어려워 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표 UC 편입 합격률
캠퍼스 2007년 2010년
버클리 33% 25%
LA 44% 32%
산타바바라 74% 54%
샌디에고 77% 60%
어바인 72% 54%
데이비스 77% 69%
리버사이드 79% 76%
산타크루즈 75% 73%
머세드 88% 87%
전체 84% 8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