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에서 살인사건이 25년래 최저로 떨어졌다.
올들어 29일까지 시의 살인사건은 222건으로 1985년 이후 가장 적다. 1985년은 윌리엄 도날드 쉐퍼가 시장으로 재임하던 시기로 213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살인사건 피해자의 85% 이상, 확인된 용의자 90% 가까이가 전과기록을 갖고 있다. 피해자들은 평균 10번 연행된 적 있다.
살인사건은 프레더릭 빌펠드 시경국장이 2007년 중반 부임한 이래 3년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살인사건은 20년래 가장 적은 234건으로 17%가 감소했으며, 지난해에도 이 수치를 유지했다.
피살자 없는 총격사건 또한 2008년 585건에서 지난해 450건, 올들어서는 417건으로 줄었다. 빌펠드 국장은 “우리는 극적인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까지 축배를 들 때는 아니다”며 “범죄 도시의 오명을 씻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빌펠드는 경관들에게 마약사범 연행보다 총기를 가진 누범자에 초점을 맞추도록 강조했다. 그 결과 올해 연행자는 지난 2005년에 비해 3만7,000명 가까이 줄어 37%의 감소를 기록했다. 연행자는 시가 무관용 전략을 실시한 2005년 11만명에 달했으나, 올해는 7만명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여전히 위험한 도시로 평가된다.
인구당 살인건수는 지난해 10만명 당 35건으로 뉴올리안스, 세인트 루이스, 디토리이드에 이어 4번째이다.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는 건수로는 볼티모어보다 많지만 인구당 비율로는 낮으며, 이들 도시는 모두 1990년대 이래 살인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편 볼티모어시의 범죄는 불황과 경찰의 연행자 수 감소에도 부구 거의 전 분야에서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폭력범죄는 지난해에 비해 4%, 재산범죄는 3%가 줄었다. 다만 성폭행만 지난 18일 현재 34%가 늘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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