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30분간 릴레이 진풍경
새해 1월6일 미국의 하원에서는 하원의원들이 30분간에 걸쳐 헌법 전문을 릴레이 낭독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지난해 30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제112회 의회에서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하게 되면서 하원 역사 221년만에 처음으로 헌법을 낭독한다.
이 신문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취임 이튿날인 1월6일 27개의 수정헌법을 포함해 모두 4,543자로 구성된 헌법 전문을 의원들이 30분에 걸쳐 큰 소리로 낭독한다”고 전했다.
또 낭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하원의원들이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헌법을 읽게 된다. 공화당 원내지도부는 “민주당 의원들이 낭독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초당적 헌법낭독이 이뤄지기를 은근히 기대했다.
베이너 차기 하원의장은 “우리는 늘 지역 주민을 대표한다고 다짐을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헌법에 대고 맹세를 하는 것”이라며 “헌법낭독은 헌법을 지지하고, 수호하겠다는 뜻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수당에서 다수당으로 변신하는 공화당이 헌법낭독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지난 11.2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압승에 기여했던 정치권 외곽의 보수주의 운동인 ‘티파티’에 화답하는 의미가 있다.
‘티파티’ 세력들은 헌법 제일주의를 표방하며, 이른바 ‘건국의 아버지’의 이념과 철학을 실천하는 것을 정치의 최고 가치로 주장해 왔다.
특히 ‘티파티’ 진영과 공화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입법과 관련, “헌법에는 모든 개인에 대한 의료보험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 위헌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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