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2011년 신묘(토끼)년 정월 초하루
저 훤하게 밝아오는 정동령
귀여운 독도가 뛰노는 수평선
찬란하고 벅찬 동해의 하늘을 보라!
전율하며 삼라만상 얼굴위에
역사적인 사명처럼 쏟아져 내리는
평화통일의 뜨거운 서광을 보라!
홍익인간 경천애인의 마음으로
두손 모아 이웃과 원수를 위하여
참고 기도하는 대통령과 백의민족이여!
죽의 장막을 열어 중국을 용으로 환생시킨
쥐잡는 고양이 등샤오핑이 있다면,
철의 장막을 열어 춥고 배고픈 쏘련을
다시 피터제국으로 재생시킨
노벨 수상자 고르바쵸프가 있다면,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려 폐허 동독을
번영하는 독일로 만든
동독의 용감한 공산당 서기가 있다면,
아아! 이제 마지막 지옥문
3.8선을 활짝 열어 제쳐
국제 상거지 북한을 통일한국으로 만드는
스위스의 천재(?) 유학생 김정은이 있다!
육중한 백곰과 만리장성같은 용과
사무라이 여우와 흰머리독수리 사이에
쪼그리고 앉아 떨다 이제 의연히 일어서
요셉총리의 기적처럼 한강의 기적처럼
세계로 껑충 비약하는 토끼를 보라!
미래로 껑충 비약하는 한국을 보라!
몹쓸 운명으로 혈육과 갈라선지 어언 60년 환갑,
“누구 때문”이라고 핏대 올려서 무엇하는가?
이제는 흘릴 피눈물도 탓할 형제도 하나님도 없다.
가슴이 답답하고 목마른 이 아침,
소박하고 간절한 소원이 있다면 백두산 천지에서 떠온
“성스러운 물 한사발 시원하게 꿀꺽 꿀꺽 마셔봤으면!”
용촌(庸村) 오영근
-연세대 생물학과 졸업
-연세대 교수 정년퇴임, 명예교수명예교수 (2000년)
-현재 MD 포토맥 거주
-시인 등단 (2003년)
-시집 ‘시는’ ‘시는 사랑’ ‘시는 믿음’ ‘시는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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