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지난해 보다 두자리 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2010년 뉴욕 증시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더블딥 우려 등 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전해 다우존스 지수는 연초에 비해 11% 오른 1만1,1569로 마지막 날인 31일 장을 시작했다. S&P500 지수도 31일 현재 연초보다 12.8%(1,257.88) 상승했고 나스닥 역시 17.4%(2,662.98)나 올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19년만에 월중 최고치(다우 5.12%, S&P500 6.55%, 나스닥 6.59%)를 기록한 지난해 12월 상승폭이다.
연말 랠리를 경험한 투자자들은 내년 초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통상 새해 초반엔 증시가 오름세를 보였다는 경험에 따른 기대다. 여기에다 지난 30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고용 상황이 조금씩이나마 나아질 지 여부도 관심이다. 12월 넷째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보다 3만4000명 줄어든 38만8,000건을 기록했다.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4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금융위기 발발 직전 이후 처음이다. 골드만삭스 등 월가 주요 13개 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내년 S&P500 지수는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오히려 하락이 빨리 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신중론자들은 “기관 투자자들은 상승세가 높아질 때가 팔 때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며 1월 중 5~10% 하락도 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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