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대 의회 개원… 베이너 하원의장 선출
▶ 건보개혁법 폐지안 12일 표결 등 격돌예고
제 112대 연방하원이 개원된 5일 존 베이너(공화당) 새 하원의장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으로부터 의사봉을 받아들고 악수를 하고 있다
미국의 제112대 의회가 5일 새롭게 출범했다.
공화당이 4년만에 하원 다수당 자리를 탈환한 112대 의회의 개원에 따라 미국 정국의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이 242석, 민주당이 193석을 차지해 공화당이 압도적 과반수를 확보하게 됐고, 상원도 민주당 의석이 60석에서 53석으로 줄어든 반면 공화당은 과반수에 근접한 47석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를 대승으로 이끈 존 베이너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새 하원의장에 선출돼 4년 전 자신으로부터 의사봉을 넘겨 받았던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으로부터 다시 의사봉을 넘겨받았다.
베이너 신임 의장은 취임 연설을 통해 “힘든 일과 어려운 결정들이 112대 국회에서 요구될 것”이라면서 “국민들은 종전과 같이 일하는 것을 끝내라고 표를 줬다. 우리는 국민의 지시를 오늘 따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다수의 하원이 이날 출범함에 따라 집권 후반 2년 임기를 시작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또 집권 민주당과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고토회복을 노리는 공화당간의 치열
한 공방도 예상된다.
특히 공화당이 천명한 건강보험개혁법 폐지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예산 삭감 방침을 놓고 벌써부터 큰 전선이 형성돼 있다.
우선 예산 삭감의 경우 공화당은 당초 2011회계연도 가운데 1,000억달러를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공언해 왔지만, 최근 그 목표를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공화당은 예산 지출을 솔선수범해 줄이겠다는 상징적 차원에서 의회경비 5% 삭감안을 새 의회 개원 이틀째인 6일 하원에서 표결한다는 방침이다.
새 의회 개원 이후 즉각 폐지하겠다고 공화당이 밝힌 건강보험개혁법의 경우 오는 12일 공화당이 제출한 폐지안에 대한 하원 표결이 예정돼 있다.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에서 건보개혁법 폐지안이 통과되더라도 민주당이 과반을 점하고 있는 상원 통과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하원 공화당은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대표한다는 뜻에서 6일 회의에서 헌법 전문을 본회의장에서 릴레이 낭독하는 행사도 갖는다.
하원은 개원식 뒤 모든 상임위원장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고, 법안의 표결을 실시하기 3일 이전에 모든 법안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하원 운영규칙을 표결로 처리한다.
상원은 이날 의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조 바이든 부통령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초선 의원들의 취임선서를 시작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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