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렉산 제약’ 안창호 회장 부부 회사 주식 내놔
메릴랜드의 한인 기업 ‘렉산 제약’의 안창호 회장, 안인옥씨 부부가 한인 사회를 위해 총 100만 달러 상당의 개인보유 주식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정화 한미문화재단 대표 겸 워싱턴가정상담소 이사장은 6일 “안 회장 부부가 지난 2008년 12월 코리안 벨 가든 사업을 위해 25만 달러, 지난해 12월 14일에는 다시 35만 달러를 코리안 벨 가든, 40만 달러를 가정상담소를 위해 희사해 지금까지 100만 달러에 달하는 회사 주식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안 회장은 2003년 이후 코리안 벨 가든 건립 사업에 깊은 관심과 함께 후원을 아끼지 않아 왔다”며 “안 회장의 기부금과 한인사회의 정성들이 밑거름이 돼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코리안 벨 가든 건립 사업이 오는 9월17일 마침내 완공식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안 회장은 처음 기부 때부터 익명을 원했고 지금도 변함이 없어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많은 한인들의 모범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름만이라도 밝힐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설득한 끝에 오늘에서야 이를 발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폴 길버트 북버지니아 공원국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수년간의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큰 금액을 기부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힘을 모아 큰 성과를 낸 한인사회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안 회장 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리안 벨 가든 사업은 한인 사회의 화합과 자긍심, 위상을 드높여주고 미국 주류 사회에서도 이정표가 되는 뜻 깊은 일이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2001년 락빌 소재 바이오 회사인 렉산 제약을 설립했으며 현재 회장 겸 최고 경영자로 있다.
서울대 약대와 미국 크레이튼대 약대를 졸업하고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FDA에서 12년간 항암제 특허심의관을 지낸 바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렉산 제약의 주식은 지난해 12월 31일 한 주당 1.1달러이던 가격이 5일 현재 약 20% 오른 1.4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한미문화재단과 워싱턴 가정상담소는 안 회장의 이번 기부금을 기반으로 코리안 벨 가든 건립 공사를 마무리 짓는 한편, 직원 확충, 사무실 이전 등을 통해 가정상담소의 봉사 활동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에 따르면 지난 12월31일 현재 코리안 벨 가든 건립을 위한 모금액은 안 회장 부부의 기부금과 워싱턴지역 한인 기부액 62만6,298달러, 한국 정부 1억원, 경기도 10만 달러 등 약 80만 달러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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