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정부 건물에서 6일 화재를 촉발하는 물질이 들어있는 소포가 잇달아 발견돼 초비상 사태를 빚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5분4경 마틴 오말리 주지사 앞으로 보내진 소포가 애나폴리스에 소재한 제프리 빌딩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두 번째 소포는 약 15분이 지난 뒤 하노버에 있는 교통부 건물로 보내졌다. 이와 함께 FBI는 같은 날 오후 4시경 볼티모어에 위치한 보건/정신 위생 관련 사무실들이 있는 건물에서 세 번째 수상한 소포를 발견하고 관련성 여부 및 위험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두 빌딩에서 일하고 있던 수백 명의 공무원들은 경찰의 대피 명령에 건물을 빠져나오느라 큰 소동을 벌였으며 모든 업무가 마비됐다.
또 소포를 열려고 했던 두 명의 직원은 안에서 불길이 치솟는 바람에 손가락에 약간 화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다른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직원들 가운데 일부가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으나 예방 차원에서 취해진 조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소포를 개봉할 때 유황 냄새가 났다”며 “폭발이라는 단어를 쓸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여러 주정부 건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위험 물질이 든 소포가 발견되는 사건으로 주 내의 모든 우편물 배당릉 일시 중단했으며 주 정부 건물의 우편물 수발실도 일시 폐쇄 조치했다. FBI와 국토안보부, 메릴랜드 경찰 등 수사 당국은 책 한권 크기 정도인 소포의 내용물을 현재 조사 중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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