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직전인 31일 밤 집단으로 떨어져 죽은 찌르레기.
유럽·남미·아시아 등
11개국서 30건 발생
새해 첫날 직전 아칸소주에 5,000마리의 찌르레기가 떼죽음을 당한 이후 조류와 어류 등에 대한 이같은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을 넘어 유럽의 스웨덴과 영국, 남미 브라질, 오세아니아 뉴질랜드, 아시아 일본과 태국 등에서 지속되고 있으며 피해 대상도 비둘기에서부터 해파리, 도미, 갈까마귀 등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세계적 현상’ 떼죽음=스웨덴 팔최핑에선 지난 5일 최고 100마리에 이르는 갈까마귀 떼가 죽은 채 발견됐다. 플로리다의 작은 만에서는 물고기 수천마리가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텍사스에선 새 200마리 가량이 죽은 채 발견됐다.
브라질 남부의 파라나구아 해안에서는 100t 가량의 정어리와 흑조기, 메기 등이 죽어 있었고 뉴질랜드에서도 6일 더 많은 물고기가 죽어 있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영국에서는 켄트 해안을 따라 약 4만 마리의 꽃게들이 역시 떼죽음을 당한 모습이 발견됐다.
◇떼죽음의 원인은=이들 생명체가 떼죽음 당한 이유로는 대체로 새해 폭죽놀이나 천둥을 동반한 폭풍우, 혹한, 기생충 감염, 오염 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새로울 것은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 국립야생동물보건센터의 과학자인 크리스틴 슐러는 “우리가 어느 때나 (이런 현상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정상이 아니라거나 세상에 종말이 온 듯한 것으로 볼 여지는 없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구글, 동물 떼죽음 관련 지도 서비스 = 새와 물고기의 잇딴 떼죽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구글은 6일 이와 관련된 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도에는 지금까지 11개국에서 30건의 떼죽음이 발생한 것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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