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총격 후 현장에서 체포된 제러드 리 러프너(22)가 경찰서에 연행돼 찍은 사진. 죄책감 없이 웃고 있다.
혼자 범행 구상·실행… 검거 사실상 불가능
러프너, 사전 치밀 기획 “정신질환 엇갈려”
애리조나주 총기난사 사건이 다소 정신질환이 있는 단독범의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외톨이 늑대’ 범행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11일 보도했다.
`외톨이 늑대’(lone-wolf)는 고립적인 생각과 생활을 하면서 어떤 조직과도 연계되지 않고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범죄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연방수사국(FBI)은 2009년 이 같은 범죄에 대처하기 위한 대테러 방안을 마련했지만, 실제 이런 유형의 범죄자 검거에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전직 FBI 대테러 수사담당관인 돈 보렐리는 “외톨이 늑대들은 인터넷에 불만을 올려놓는 것 말고는 혼자서 머릿속에 범행을 구상하고 합법적으로 무기를 구입할 수 있어 범행 전에 이들을 검거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며 “이들은 법집행기관의 엄청난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1996년 오클라호마 시티 폭탄테러 사건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테러 등과 함께 20여년 동안 몬태나의 숲속 오두막집에 살면서 일련의 폭탄 테러를 저질렀던 카친스키가 대표적인 외톨이 범죄 유형으로 꼽히고 있다.
오클라호마 시티 폭탄테러 사건의 범인 티머시 맥베이(당시 26세)는 사건 발생 2년 전 텍사스에서 집단자살한 사교집단 다윗파에 대한 연방정부의 불만족스러운 처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애리조나주 총기난사 사건을 수사중인 연방 경찰은 용의자 제러드 러프너(22)가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가 11월에 글록 9밀리미터 반자동 권총을 구입하고, 범행 당일에 월마트에서 총알을 산 것이 이를 입증한다는 것이다.
그의 정신질환 병력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한 증거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가 돌출행동으로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제적당하고 수상쩍은 소소한 범죄 경력 및 주변 인물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경찰은 그가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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