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카리타스, 4개국 어린이들에 성탄 선물
원주 카리타스 복지재단(이사장 곽호인 신부)이 전개한 ‘산타가 되어주세요-기빙 트리(Giving Tree)’ 캠페인에서 2만 달러가 넘는 기금이 모였다.
이번에는 한국, 필리핀, 네팔, 파푸아 뉴기니 등 4개국 892명의 아동신청자를 접수, 총 912명이 결연자로 나서 1만 8,250 달러가 모금됐다.
또 페루 아마존 인근의 16세 난 여학생이 발목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어 잘 걷지를 못한다는 딱한 소식을 접한 한 신자가 수술 및 재활에 필요한 금액 2,000달러를 익명으로 기탁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기빙 트리 캠페인 조성 총액은 2만250달러로 집계됐다.
‘기빙 트리’ 캠페인은 후원자들이 20달러씩 내고 성탄 트리에 걸린 카드를 가져가며 결연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후원금은 크리스마스에 맞춰 4개국 아동을 추천한 각 복지시설이나 학교로 송금돼 각 기관에서 어린이들이 받고 싶어 하는 운동화, 책가방, 인형, 장난감, 식료품, CD 등 원하는 선물을 전했다.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된 기빙 트리 캠페인은 그 해에 1만 6,070달러, 2009년 1만 8,720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2만 달러를 넘었다.
유홍열 회장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 이번에도 신청아동 수 보다 후원자 수가 더 많았다”며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고운 마음들이 모여 어려운 아동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기빙 트리 캠페인을 담당한 카리타스 유자경 이사는 “캠페인을 시작하며 어린 자녀와 함께 카드를 읽어보고 결연해주신 분들, 멀리서 신문기사를 보고 우편으로 수표만 보낸 분 등으로 인해 후원 아동 수가 신청자 숫자보다 많아져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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