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동성애자역사박물관’이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문을 열었다.
독일 베를린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문을 연 동성애자역사박물관(4127 18th St.)은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두고 있는 동성애자역사연구회(GLBT Historical Society)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샌프란시스코시와 대기업 등의 재정지원을 받았다.

박물관에는 캘리포니아 최초의 ‘공개적 동성애자’로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으로 있다가 1978년 당시 모스코니 시장과 함께 암살된 하비 밀크 전 의원의 유물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물품 등 동성애자 사회문화를 보여주는 소장품도 전시되어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정부는 동성애자 문화를 관광상품으로 보고 SF관광청 웹사이트에 ‘동성애자 문화 명소’를 소개하는 섹션을 따로 운영해 왔으며 동성애자역사박물관이 관광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반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