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교회는 작년 말 현재 총 4,14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버지니아는 201개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한인교회가 많은 주로 기록됐으며 메릴랜드는 151개로 9위에 랭크됐다.
미주 한인기독교 언론 ‘크리스천 투데이’가 지난 해 7월부터 10월까지 각 교회에 일일이 전화를 해 확인하는 방법으로 통계를 낸 바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1,313개의 한인교회가 소재해 예상대로 가장 많은 주로 나타났으며 뉴욕은 443개의 한인교회로 두 번째였다.
그 다음은 뉴저지주로 239개였고 버지니아, 워싱턴주(199), 일리노이(196), 텍사스(191), 조지아(189)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은 교회 통계는 작년 말에 발표된 연방센서스국의 한인 인구 130만 6,714명과 대비할 때 한인 316명당 한 개의 교회가 있는 꼴이다.
한편 미주 한인교회는 지난 일년간 총 69개 밖에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경제 침체의 영향이 교계에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교회가 가장 많이 늘어난 주는 캘리포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로 각 13개였으며 애리조나(11), 앨라배마(10), 조지아(9), 뉴저지(7), 텍사스(6), 오하이오(5) 주도 적게 나마 한인교회가 늘어난 주였다. 그러나 일리노이주는 16개가 줄었고 하와이와 메릴랜드도 각각 4개가 줄었다. 그러나 교회가 줄었다기 보다는 최근 교회 간 통합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전통교회에서 가정 모임으로 전환하는 등 교회 양태가 다변화되면서 통계에 포함되지 못한 교회들이 있는 이유도 감소로 통계가 나타나는 이유라는 지적도 있다.
교단별로는 장로교가 1,698개(41%)로 가장 많았으며 침례교 710개(17.1%), 감리교 620개(15%), 독립 또는 초교파 294개(7.1%), 기타 228개(5.5%) 순이었다. 이중 감리교는 2009년 11.89%가 늘어난데 이어 작년에도 11.3%가 늘어 타교단과 대조가 됐다.
미국과 캐나다를 합친 북미주 한인교회 수는 4,549개로 작년 보다 2.1%가 늘었으며 해외 80개국에 산재한 한인교회는 모두 5,634개에 달한다.
한편 워싱턴 DC를 둘러싸고 수도권 메릴랜드와 북버지니아에 위치한 한인교회 주소록을 2년 마다 발간하고 있는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배현수 목사)는 올해 다시 주소록을 발간해 한인 밀집 지역의 한인교회 숫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