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가 워싱턴의 한국 관련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소장 잭 프리처드) 주최로 13일 낮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서남표 과학기술원(KAIST) 총장, 박윤식 조지 워싱턴대 교수, 하버드대 법대 사상 첫 동양계 종신 교수인 석지영 교수가 참석,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자랑스런 코리안 어메리칸 상’을 받았다.
이들은 미국에서의 역경 극복 및 자랑스런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성장 과정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남표 총장은 고등학교 때 미국에 온 뒤 한인 최초의 MIT 기계공학과 학과장, 미국 과학재단 공학부총장을 거쳐 한국의 KAIST 원장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미국 땅에서 한인들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재능과 높은 교육열, 성실성 덕분이었다”고 강조했다.
박윤식 교수는 월드뱅크, 대학교수, 월 스트릿에서의 근무, 5년전 시민권 취득 등 삶의 이력에 대해 말했다.
박 교수는 한국전 직후와 미국 유학 시절 겪었던 어려움들을 언급하면서 “젊은 시절의 도전과 고생은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이라며 “우리를 낳아준 조국과 우리가 입양한 조국 모두를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6살 때 부모 따라 미국에 왔다는 석지영 교수는 중, 고등학교 시절 갖가지 사연을 안고 미국에 온 이민자 친구들과의 교류 등을 언급하면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침묵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자신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좋은 멘토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한미간 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미국내 한인들이 양 국가를 위해 교량 역할을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덕수 대사가 격려사를 한 이날 행사에서는 클린턴 행정부와 부시 행정부 초기 미 국무부 대북 특사를 지낸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장이 미국이 추진해야 할 대북 정책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워싱턴DC 윌라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미 정부 관계자와 한인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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