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투산 세인트 엘리자베스 앤 세톤 성당에서 열린 크리스티나 그린(9)양의 장례식에서 그린 양의 엄마 록사나와 아버지 존, 그리고 동생 댈러스가 착잡한 모습으로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기퍼즈 의원 상태 호전 팔·다리 움직여
애리조나주 총기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아홉 살 소녀 크리스티나 그린양의 장례식이 13일 수백여명의 조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또 머리에 총격을 받은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은 이날 15분가량 눈을 떴으며 오른팔을 제외한 다른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상태라고 유니버시티 메디칼 센터가 이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그린양에 대한 미국인들의 애도와 사랑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2일 애리조나주 투산의 애리조나대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특히 9.11 테러가 발생한 날 태어나 ‘희망의 얼굴’로 선정됐던 그린양을 추모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희망의 얼굴’은 HCI 북스 출판사가 9.11테러를 기억하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되새겨 주려고 테러 당일 각 주에서 태어난 아기 1명씩 50명을 뽑아 2002년 책으로 출판했었다.
`희망의 얼굴’ 책은 오바마 대통령의 추모식 연설 전에는 아마존닷컴 책 판매순위 8,288위였다가 연설 후 주문이 폭발적으로 몰려 순위가 단숨에 154위로 올랐고 13일 아침에는 아예 책이 동났다고 언론이 전했다.
HCI 북스 출판사 대변인은 곧바로 새 책을 인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양의 아버지 존 그린은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크리스티나는 9.11 비극과 함께 생을 시작해 애리조나의 비극과 함께 생을 마감했다”며 “크리스티나의 9년간 생은 훌륭했고 우리는 그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고 말했다.
존은 특히 국가 지도자들이 크리스티나의 죽음에 관심을 나타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오와주에 있는 가톨릭 트라피스트회 수사들이 붉은 참나무로 크리스티나의 관을 직접 만들어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160년 전통의 뉴 멜러레이 수도원은 1991년부터 특별히 어린이를 위한 관을 만들어 유족들에게 기증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그린양은 지난 8일 애리조나 투산의 한 세이프웨이 샤핑몰 주차장에서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 옆에 있다가 자레드 러프너(22)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 총격으로 4명이 숨졌고 하원의원 등 14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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