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7일 훼어팩스 스테이션 소재 자택에서 피살된 윤영석씨 사건과 관련, 수사를 맡고 있는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의 숀 배럿 수사국장은 14일 “용의자 체포에 매우 자신이 있다”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많은 내용을 알고 있으며 몇 개의 결정적인 증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배럿 국장은 이날 카운티 경찰국을 방문한 버지니아 한인회 임원과 윤씨 가족들에게 “경찰국은 이 사건을 우선순위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면서 “윤 씨가 피살당한 지 사흘 만에 발견된 윤 씨 소유의 차량을 찾는 데는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 전원이 동원됐었다”고 말했다.
윤 씨의 2002년 렉서스 LX 470 SUV는 사건 당시 도난당했다가 애난데일에서 발견됐었다.
배럿 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한인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면서 ”특히 도난당했던 윤씨의 차량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과의 면담에 참석한 최민한 전 워싱턴무역협회장은 “한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이 원한과 연루됐냐는 질문에 대해 원한과 강도 사건이 함께하는 ‘복잡한(Complicated)’ 사건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버지니아한인회 임원들은 윤씨 피살 사건의 수사진행 상황을 들은 후 향후 한인과 관련된 사건들에 대해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홍일송 한인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얻은 큰 수확은 한인회와 경찰국이 창구일원화를 통해 협조체제를 구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배럿 국장도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경찰 채용 및 범죄예방 측면에서 한인회와 공조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인회의 박영서 한인회 인권위원장은 “한인들의 경우, 피해를 봤지만 경찰에 연락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한인회는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과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라이트 공보관은 면담 직후 경찰국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모임은 상당히 건설적이었다”면서 “경찰국은 향후 버지니아 한인회와 범죄예방 및 경찰 채용에 있어서도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찰국 방문회는 버지니아한인회 홍일송 회장, 김태원 사무총장, 박영서 인권위원장, 도날드 박 고문변호사(소비자 권익위원장), 장태순 안전대책위원장, 피해자 가족 및 친구 대표로는 고인의 둘째 아들 윤동욱 씨, 추덕호 전 중앙방송 사장, 최민한 씨, 이종남 전 상공회의소회장, 심원섭 회계사가 참석했다. 경찰에서는 숀 배럿 범죄수사국장외에 폴 탐슨 범죄수사국 부국장, 토니 라이트 공보관, 한인 이성욱 경찰 등 이 함께했다.
사건 제보 (866) 411-8477 훼어팩스 경찰국(한국어, 영어 가능)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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