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권익보호와 정치력 신장에 역점을 두고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합니다. 임기 동안 도와주고 성원해 준 동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6일 이임식을 가진 신근교 전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은 4년 재임중 특히 ‘정치력신장’에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2006년 12월 11대, 2008년 12월 12대 회장에 무투표로 당선된 그는 지난 4년 동안 애나폴리스 소재 메릴랜드 주정부 청사와 락빌 소재 몽고메리 카운티 청사, 때로는 워싱턴 DC를 오가며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취임한 지 얼마 안된 2007년, 2차 세계대전의 가해자인 일본을 피해자로 묘사, 논란을 빚은 ‘요코 이야기’를 몽고메리 카운티 추천도서에서 제외시키고 설과 한인의 날을 메릴랜드에서 기념일로 만드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메릴랜드 주 의회에서 한인들에게 불리한 법안이 상정됐을 때는 세탁, 주류, 미용협회 등과 협력해 법안을 저지시키는 등 한인사회의 권익에도 남다른 노력을 쏟았다.
그는 “중국 커뮤니티와 힘을 합쳐 한국 최대의 명절인 설을 기념일로 법제화 했을 때는 정말 기뻤다”면서 “그동안의 노력으로 몽고메리 카운티와 메릴랜드 주에서 미주한인의 날이 입법화 과정을 통해 기념일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고교생 인턴십’ ‘유권자 등록 캠페인’ ‘투표 독려 캠페인’ 등을 통해 주류사회와의 관계와 한인정치력 신장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또 메릴랜드 주정부 청사에서 한인의 날 행사 등을 개최, 한인사회를 주류사회에 알렸다.
그는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한인들의 선거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몽고메리 카운티 정부와 주 법무부 아시안 자문위에 자문으로 참여, 한인들의 우려를 주류사회에 전했다”면서 “특히 주정부 의회와 주지사실, 연방의회 등에서 아태·문화유산의 달 행사를 개최,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는 신근교 회장은 “당분간 소홀했던 비즈니스에 전념하고 가족들과 보다 많은 시간을 갖고 싶다”면서 “지난 4년간의 임기를 잘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성원해 준 수잔 리 메릴랜드 주하원의원, 박충기 연방 특허청 행정 판사, 손순희 전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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