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합의 25일 결정하기로
▶ 26대 “서류검토에 시간필요하다” 주장해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 26대 이사회와 27대 이사회가 20일 저녁 6시 SF한인회관에서 모여 17일 SF총영사관의 중재로 SF서울가든에서 만나 합의한 대로 후보 등록서류와 공탁금을 인진식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인위원장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으나 서류검토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위원장은 26대 이사회가 “그동안 서류를 한번도 보지 못했다”며 서류를 검토할 것을 요구하자 이를 수락했다. 권욱순측 후보단의 서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윤화섭 26대 임시회장 등 26대 이사회가 서류가 미비하다며 “정당한 절차를 밟기 위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최종합의하는 것을 연기할 것을 요청했고 인 위원장과 27대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양측은 25일 12시 한인회관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이날 SF한인회관에 모인 양측 이사회가 지켜보는 데 27대 이사회는 공탁금 중 김홍익 선거관리위원장이 선거를 관리하는 데 썼다고 주장한 3만달러를 제외한 6만달러를 인 위원자에게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첫번째 사항인 공탁금 문제는 이렇게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에야 양측 후보의 등록서류를 보관하던 봉투를 개봉했기 때문에 회의를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상대 후보단의 서류를 볼 수 있었던 윤화섭 27대 임시회장 등은 “권 후보께서 한국어교육계 등에서 단체장도 많이 하셨는데 서류가 정말 문제가 많다”고 말하고 서류검토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본보 확인결과 부회장, 이사진 등 권욱순 후보측의 등록서류에는 인물 사진이 없는 것도 있었고(윌리암 김씨가 선거전 당시 김홍익 선거관리위원장의 구도허가로 사진을 부착하려다 26대 한인회에 의해 저지된 적이 있다) 특히 유니스석 부회장 후보의 경우 거주기간 문제 말고도 어떤 서류에는 ‘부회장,’ 어떤 서류에는 ‘이사’ 후보로 기재되어 있었다. 김상언 후보측은 선거당일 사퇴를 했기 때문에 후보 등록서류를 뜯어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 위원장은 “그럼 권 후보에게만 당선증을 주고 기타 다른 권측 후보에 대해 추후 합의로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합의를 보지 못해 결국 양측의 합의로 후보 등록 서류를 자세하게 검토할 시간을 갖기 위해 역시 인 위원장의 제의로 25일 12시 SF한인회관에서 다시 모이기로 했다.
등록서류와 관련해 문제가 발생했는데 불구하고 양측이 서로 존중하고 대화하는 분위기였으며 무엇보다 다른 참석자가 모두 건물을 떠난 뒤 한영인 이사장과 문규만 사무국장 등 26대 대표와 정해천 이사와 이중희 이사 등 27대 대표들이 한인회 사무실에 밤늦게까지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다 해결이 됐고 25일 무조건 인 위원장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서반석 기자>
20일 SF한인회 선거 갈등을 깨끗하게 마무리짓기 위해 모인 26대와 27대 이사들이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문규만 26대 사무국장(왼쪽에서 시계방향으로), 정해천 27대 이사, 한영인 26대 이사장, 이중희 27대 이사 등 양측 대표가 밤늦게까지 토론을 벌였다.<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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