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확대술에 사용되는 실리콘 겔 보형물.
유방성형을 위해 삽입되는 유방보형물이 희귀한 형태의 암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식품의약국(FDA)이 26일 밝혔다.
FDA 의료장치-방사선건강실부실장 윌리엄 마이셀(William Maisel) 박사는 유방보형물이 희귀한 형태의 면역체계 암인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ALCL: 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 암은 림프절과 피부를 공격하는 암으로 유방보형물을 삽입한 부위 주변에서 자라는 상처조직인 반흔조직(scar tissue)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지금까지 세계에서 모두 60명의 환자가 보고되었다고 마이셀 박사는 밝혔다.
대부분의 환자는 보형물 삽입수술 부위가 아프거나 붓거나 혹이 생겨 의사를 찾게 되었고 결국 ALCL 진단을 받았다.
ALCL 발생은 실리콘 젤이나 식염수 백 등 삽입한 보형물의 종류와 무관하게 나타났다.
FDA는 어떤 환자 그리고 어떤 종류의 보형물이 이러한 암 발생 위험과 연관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히고 유방성형과 ALCL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만명의 유방성형 여성을 대상으로 10년 이상에 걸쳐 자료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고 마이셀 박사는 말했다.
유방성형 보형물은 현재 미국의 앨러갠(Allergan) 사와 존슨 앤드 존슨의 멘토(Mentor) 사가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이 두 제약회사는 보형물이 ALCL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을 라벨에 추가하도록 FDA로부터 요청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방보형물 중 실리콘 젤은 암과 루푸스 등 여러가지 질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1992년 FDA에 의해 시장에서 퇴출되었다가 그 후 뚜렷한 부작용이 없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자 2006년 다시 시장에 복귀했다.
미국에서는 50만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는 희귀 암인 ALCL은 공격적인 형태의 암이지만 완치되는 경우도 있으며 재발하는 경우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골수이식 등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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