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통합한국학교 사은의 밤 열려...친목 나누는 시간도
41년 전통의 워싱턴통합한국학교 교사 사은의 밤이 29일 이가식당에서 열렸다. 학교 운영기관인 한미교육재단(이사장 이광자)이 마련한 이날 사은의 밤에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캠퍼스의 이해영, 추성희 교장 및 교사, 학부모 회장, 재단 이사 등 35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광자 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에서 자라나는 우리의 2세들에게 모국어와 자랑스러운 문화전통을 가르치고 정체성을 심어주는 역할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사랑 덕분에 우리의 자녀들이 당당하고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교사들을 격려했다.
이사회 임원진과 각 학교 교사 소개에 이어 2부 순서는 버지니아 캠퍼스 이지은 교사의 사회로 단합과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각 교사들의 어릴 적 별명을 소개하는 순서에서는 ‘오도방정’ ‘찰스와 다이애나’ 등 재미있는 별명과 그에 따른 일화들이 소개돼 장내를 웃음바다로 이끌었다.
1970년, 강성익 워싱턴 교육관과 고 김호길 박사가 뜻을 모은 후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워싱턴통합한국학교는 미국 최초의 한국학교. 메릴랜드 얼B우드 학교와 버지니아 노바 애난데일 캠퍼스를 빌려 매주 토요일 오전 한글과 한국문화 등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메릴랜드 캠퍼스에는 성인반과 한글 배울 시기를 놓친 2세 및 외국인들을 위한 특별반을 운영 중이다. 버지니아 캠퍼스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주재원, 특파원 자녀들을 위한 국내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한자반도 신설돼 인기를 끌고 있다.
버지니아 캠퍼스 한연성 교감은 “한미교육재단에서는 교사들의 자긍심 고취와 격려 차원에서 매년 교사의 밤을 마련하고 있다”며 “두 곳으로 나뉘어 수업을 하면서 서로 만날 수 없는 양 캠퍼스 교사들이 만나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고 보다 효율적으로 가르침을 전하는 방법 등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통합한국학교는 2월5일 봄학기를 개강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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