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 본보 특별후원, 600여명 몰려 뜨거운 박수와 갈채 보내
겨울비의 촉촉함이 대지를 수놓듯 아름다운 마음이 담겨있는 음률이 겨울 밤하늘을 깊게 수놓았다.
북가주 전문 음악인들과 미술인들이 모여 장애우들에게 음악과 미술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자선기관인 뷰티플 마인드(총 디렉터 백재은)가 지난 29일(산호세 새소망교회)과 30일(캐스트로밸리 에덴교회) 이틀간에 걸쳐 신년음악회 및 미술전시회를 가졌다.
본보가 특별 후원한 이번 신년 음악회 미술 전시회는 기존에 펼쳤던 음악회만이 아닌 지난 가을학기부터 장애우들을 지도하고 있는 아트교사들의 작품전시회도 함께 펼치는 등 양일간에 걸쳐 연인원 600여명이 참여하는 등 북가주 한인들의 절대적 성원이 함께 했다.
특히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에 음악과 미술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장애 아동들의 지속적인 음악과 미술 교육을 위한 기금마련 행사라는 것에 한인을 비롯하여 음악과 미술을 사랑하는 외국인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미술전시회는 미디어 아티스트인 찰리 한씨와 서양화가인 쥴리아 김씨 등의 초대작가의 작품은 물론 뷰티플 마인드 아트그룹의 작가 6명의 작품 18점이 함께 어우러졌으며 작가들은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자세한 설명도 덧붙였다.
두 점의 작품을 선보인 문 김 작가는 "축복이란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면서 "삶을 살면서 가지는 정신적, 신체적 장애를 이겨내는 것은 물론 자신의 이 같은 약점조차 사랑하고 그 사랑하는 것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받아들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펼쳐진 음악회는 자리를 가득 메운 관객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뷰티플 마인드 앙상블을 위해 특별히 곡을 써준 안혜승, 안진, 강동윤씨 등 세 명의 작곡가들의 곡(베델로의 여행, 구주를 생각만 해도-찬송가 편곡, 기도)들이 초연되었으며 바하의 브라덴부르크 협주곡 3번 등 귀에 익은 클래식 음악이 선보였다.
음악회를 찾은 이정관 총영사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득 담았기에 그 아름다운 음률이 더 빛을 발한다"고 평가했다.
초등학교 교사인 니키 미첼(Niki Mitchell)씨는 "이렇게 가슴이 따뜻해지는 연주회도 흔치 않다"고 밝힌 뒤 "너무나 아름다운 음악을 접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면서 엄지를 치켜세웠다.
백재은 총 디렉터는 "바쁘고 힘든 가운데서도 모일 수 있었던 시간들이 즐거웠고 기뻤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주시기에 더 의미를 느낄 수 있다"면서 "특별히 사랑해 주심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뷰티플 마인드 산하 기관인 마인드 오브 하트 앙상블 소속 제드 국 학생이 피아노 독주를 연주한 가운데 자원봉사 학생 10여명은 이날 행사에도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이광희 기자>
북가주지역 음악과 미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뷰티플 마인드 관계자들이 지난 29일과 30일 개최된 신년연주회 및 미술전시회를 개최한 가운데 뷰티플 마인드 앙상블이 산호세 새소망교회에서 연주를 펼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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