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컵책 단장 “트레이드 추진하겠다”
▶ 잭슨 감독 “때가 되면 괜찮을 것”
LA 레이커스의 밋치 컵책 단장이 팀의 부진을 보다 못해 트레이드 가능성을 밝혔다.
1일 LA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컵책 단장은 “트레이드를 고려할 단계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 추진해야할 것 같다. 하지만 이미 추진 중이라고 말하지는 못하겠다”고 대답했다. 컵책 단장은 레이커스가 “최근 홈코트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와 보스턴 셀틱스에 연패한 실망이 크다”며 “우리 수준에 맞는 농구를 못하고 있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정신무장이 풀린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그러나 다른 팀에서 탐낼 만한 미끼가 없어 팀 분위기를 바꿀만한 트레이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래도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은 태연한 모습이다. 팀이 “너무 늙었다”는 소리까지 듣고 있지만 “왜 다들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지 이해가 안 간다”면서 해결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자살. 집단 자살”이라고 대답하며 비아냥거리기만 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개인플레이’가 도마에 오른 상태다. 특히 보스턴에 패한 경기 마지막 4쿼터에서 10차례 공격 연속 혼자서 슛을 쏘면서 집중조명을 받기 시작한 문제다. 그러면서 스코어는 더 벌어졌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코비가 40점 이상 올린 경기에서 두 번 다 패했다.
잭슨 감독은 이에 대해 “코비가 나서 책임을 짊어졌는데 그런 방법이 통할 때가 있고 안 통할 때가 있다. 물론 보스턴전에서는 안 통했는데, 장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공을 요구하지 않은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 소극적 ‘빅멘’ 중에 하나였던 파우 가솔은 2차례 리그 MVP 경력의 코비가 경기 막판 슛을 도맡아 쏘는데 전혀 불만이 없다며 “코비는 원래 그때 해결사 능력이 빛나는 선수로 우리 팀의 문제는 4쿼터 막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현재 샌안토니오 스퍼스, 셀틱스, 마이애미 히트, 시카고 불스에 리그 전체 5위로 처진 상태지만 ‘도사’ 명성의 잭슨 감독은 “내 믿음은 지난 2년 동안 포스트시즌 성적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우리 팀에는 때가 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아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 자신감을 준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들쭉날쭉한 오펜스가 가장 거슬리는 부분이지만 4월 15일, 17일쯤 좋아지면 괜찮다”고 덧붙였다.
그때가 바로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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