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인스타 등 확산
▶ 딥페이크·유명인 사칭 유인
▶ “고수익·즉각 투자 의심해야”
캘리포니아주에서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투자 사기가 급증하면서 주 당국이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최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메타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투자 사기가 확산되며 일부 피해자는 평생 저축을 잃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기범들은 유명 인사나 신뢰받는 인물 사진을 무단 사용해 금전을 노린다”며 “소셜미디어 투자 광고를 면밀히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당국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허위 광고와 함께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피해자를 유인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지난해 본타 장관은 메타 측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대표적인 수법으로는 이른바 ‘펌프 앤 덤프’ 방식이 꼽힌다. 이는 저가 주식이나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에 투자하도록 유도한 뒤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고, 사기범들이 고점에서 매도해 이익을 챙기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은 단체 채팅방 등으로 유입돼 전문가 행세를 하는 인물들의 허위 정보와 후기 등을 접하게 된다.
또 다른 유형인 ‘신뢰 사기’는 피해자와 장기간 관계를 형성한 뒤 가짜 투자 플랫폼으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초기에는 소액 투자로 수익이 나는 것처럼 보이게 한 뒤 점차 투자 금액을 늘리게 만들고, 이후 출금을 시도하면 수수료나 세금 명목의 추가 비용을 요구하며 돈을 가로챈다.
당국은 특히 소셜미디어 투자 광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며, 투자 제안의 진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법적인 금융기관이나 투자 자문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투자 전략을 홍보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도 덧붙였다.
사기 예방을 위해서는 ▲고수익 보장 등 과장된 투자 제안 경계 ▲즉각적인 투자 결정을 요구하는 압박 주의 ▲유명인 추천 광고 의심 ▲암호화폐 송금 요구 경계 ▲플랫폼 이동 요구 시 의심 등의 ‘경고 신호’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또한 투자 전에는 금융 전문가 자격을 확인하고, 회사나 인물에 대한 사기 여부를 검색하는 등 충분한 검증 절차를 거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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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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