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 아름다움 담은 전통과 지속가능성 잇는 작품 세계

벨라 김(왼쪽에서 두번째) 작가가 UW 전시회 리셉션에서 남편과 아들 등 가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미국 서부 명문인 워싱턴대(UW) 캠퍼스에서 한인 작가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캠퍼스는 물론 지역 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인 작가가 UW 캠퍼스내에서 개인 전시를 선보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전시 주인공은 한인사회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벨라 김(김용옥) 전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회장이다.
역시 한인인 이효경 관장이 이끌고 있는 UW 타테우치 동아시아 도서관은 6일부터 30일까지 일정으로 김 전 회장의 개인전인 ‘Reimagining Korean Jogakbo: From Tradition to Sustainability(조각보의 재해석)’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가웬홀 3층에 있는 동아시아도서관 조지 벡만 리딩룸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김 전 회장의 작품 세계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는 전통 한국 섬유 예술인 ‘조각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버려진 플라스틱 포장재와 천 조각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조각보는 과거 한국 여성들이 자투리 천을 모아 만든 생활용 천으로, 절약과 지혜, 그리고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은 전통 문화다.
김 작가는 이러한 조각보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확장해, 버려진 소재를 새로운 패턴과 질감으로 재탄생시키며 지속가능성과 환경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 예술과 환경을 연결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한국 전통 문화의 깊이와 동시에 현대 사회에서의 재활용과 창의성의 가치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벨라 김 작가는 이화여대에서 생활미술 및 동대학원에서 염색을 전공했으며, 현재 워싱턴주 긱하버를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베인브리지 아트뮤지엄, 왓콘 뮤지엄, 노스웨스트 퀼트 & 파이버 아트 뮤지엄 등에서 전시를 이어오며 작품성을 인정받아왔다. 또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참여와 Artist Trust GAP Award 수상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과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4시 열린 개막식에는 김 작가는 물론 가족과 루시아 황, 모니카 남궁, 그레이스 김, 한은정씨 등 미술인협회 친구들도 직접 참석했다.
이효경 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시대적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지역 주민과 한인들이 방문해 작품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한인 예술가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대학 캠퍼스를 잇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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