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클리퍼스 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판이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의 첫 덩크가 터지면서 정신이 번쩍 든 것은 마이애미 히트 선수들이었다. 6일 LA 시간으로 아침 9시에 시작된 경기에서 클리퍼스(19승31패)는 그리핀의 시즌 42번째 ‘더블더블’(21점 16리바운드)에도 불구 히트(37승14패)에 79-97로 완패했다.
히트는 이날 르브론 제임스가 시즌 최악 12점으로 묶였지만 드웨인 웨이드가 28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6연승에 앞장섰다. 크리스 바쉬와 에디 하우스는 각각 16, 15점을 보탰다.
4쿼터에 18-4로 몰아치며 승부를 가른 히트의 에릭 스폴스트라 감독은 “너무 늦게 발동이 걸려 고전했다”고 말했다.
클리퍼스는 원정 11연전의 첫 2경기에서 패하며 올 시즌 원정경기 전적이 3승17패로 처졌다. 팀 전체 야투 성공률이 32.5%까지 떨어진 클리퍼스의 비니 델 네그로 감독은 “선수들이 노력은 했지만 벤치가 형편없었다. 우리는 벤치의 지원 없이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못 된다”고 말했다.
클리퍼스는 1쿼터 종료 3분 전 랜디 포이의 빗나간 3점슛을 공중에서 한 손으로 잡아 그대로 골대에 꽂은 그리핀의 덩크슛이 하이라이트였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이때 15-13으로 앞선 게 마지막이었다.
이때부터 밀리기 시작한 클리퍼스는 3쿼터에 15점차로 벌어진 점수 차를 4쿼터 초반에 잠깐 한 자리 수로 줄였다. 그러나 하우스에 2점짜리와 3점짜리 점프슛을 연거푸 얻어맞고 경기 종료 10분 전 61-75로 처지며 의지가 꺾였다. 클리퍼스는 이후 슛 10개가 연속으로 빗나가며 무릎을 꿇었다. 한편 LA 레이커스(35승15패)는 전날 뉴올리언스 호네츠(32승20패)와 원정경기에서 파우 가솔이 시즌 최다 34점에 10리바운드로 폭발하면서 101-95로 이겼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