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NBA 역대 최악 24연패 치욕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가 NBA 사상 최악 24연패의 치욕을 당하고 말았다.
클리블랜드는 5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치러진 2010~11 NBA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105-111로 졌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12월19일 뉴욕 닉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9-102로 이긴 것을 마지막으로 이후 24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역대 NBA 최다 연패 신기록을 경신했다.
그동안 역대 NBA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은 1995-1996시즌 밴쿠버(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1997~98시즌 덴버 너기츠가 한 차례씩 당한 23연패였다.
특히 클리블랜드는 지난 1981-1982시즌과 1982-1983시즌에 걸쳐 24연패를 당한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한 시즌 동안 24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와 샤킬 오닐(보스턴 셀틱스) 등을 앞세워 우승까지 노리던 강팀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이적하면서 성적이 곤두박질했고, 이번 시즌 8승43패로 동·서부 콘퍼런스를 통틀어 30개 팀 가운데 최저승률(0.157)을 기록하며 ‘통합 꼴찌’에 머물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전반을 57-55로 마치면서 연패 탈출의 의욕을 다졌지만 3쿼터에서 3점슛 공방 속에 일진일퇴의 승부를 펼치다가 83-84 상황에서 막판 자유투 2개를 내주며 83-86으로 4쿼터에 나섰다.
막판 총력전에 나선 클리블랜드는 루키 가드 매니 해리스가 4쿼터 초반 3점포와 자유투를 묶어 91-90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포틀랜드는 4쿼터 중반 루디 페르난데스와 안드레 밀러의 외곽포가 잇달아 터지면서 점수 차를 벌렸고, 종료 4초를 남기고 109-105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자유투 2
개가 모두 림을 통과하며 클리블랜드를 울렸다.
클리블랜드는 자마리오 문(왼쪽부터), 모 윌리엄스, 매니 해리스 등 뛰고 못 뛰는 선수들에 팬들까지 모두 괴로운 표정이다. 어떤 팬들은 클리블랜드를 응원하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얼굴을 가릴 정도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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