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중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병일 사무처장은 올 7월 출범하는 제 15기 평통자문위원 인선 기준으로 국가관과 교민 통합형 및 대표성 등 세 가지를 들었다.
김병일 사무처장은 7일 저녁 워싱턴 평통자문위원들을 대상으로 ‘해외 평통위원의 새로운 역할과 자세’를 주제로 가진 강연회에서 “내년은 재외국민 투표권이 부여되는 해로 교민 통합이 중요한 만큼 평통이 교민 통합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인선 기준을 제시했다.
김 사무처장은 “15기 자문위원은 첫째 국가관이 확실하고 둘째 교민 통합형 인사를 우선시하며 셋째 여성과 청년층을 늘리고 단체 등 교민 대표성을 감안하겠다”며 “평통이 통일과 교민 통합의 플랫홈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평통자문위원들은 의무 교육을 6시간 이수해야 하며 의무적인 봉사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여 해외 자문위원들에 대한 ‘사후 관리’를 보다 강화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김 사무처장은 또 북한을 비난하는 한편 이명박 정부의 통일정책과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국가가 아니라 김정일 도당의 마피아이며 김씨 가계의 권력 유지가 유일한 목표”라며 “북의 협박, 강도짓이 먹혀들어가던 시기에 수조원이 북으로 올라갔다”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통일정책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의 상생공영의 통일원칙은 용기 있는 정책으로 김정일 정권에게 협박이 통하지 않고 개혁, 개방만이 살 길이라는 점을 절실히 깨닫게 했다”면서 “평통은 종북좌파와 포퓰리즘을 배격하고 정부의 상생공영 통일정책을 확실히 이해해 공감대를 넓히는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윤 간사의 사회로 이날 팰리스 식당에서 진행된 강연회에는 김영호 민주평통 북미주 부의장, 이동희 워싱턴 회장, 윤순구 총영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의 G20 개최시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양정혜, 차성철, 최혜란 자문위원에 감사장을 수여하며 치하했다.
김 사무처장은 강연회 외에도 7일과 8일 이틀간 수십 명의 한인 단체장들과 연쇄 접촉하며 평통 창립 30주년을 맞아 내건 ‘뉴 평통’ 플랜을 소개하고 15기 구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 사무처장은 워싱턴에 이어 9일부터 뉴욕, 토론토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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