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한인체육회(회장 이창훈)가 새 회장을 찾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체육회는 지난 7일 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4일로 마감된 후보등록에 입후보자가 없어 무산됐다. 이로 인해 13일(일) 열기로 한 총회도 무기연기됐다.
이창훈 회장은 “임기가 지난해 말로 끝났으나 후임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이임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러 인사를 만나 의사를 타진했으나 모두 거부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말 전직회장들을 만나 자문을 구했으나 뾰족한 해답이 나오지 않았다며, 회장을 맡을 인사를 계속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체육회 일각에서 후임자가 없을 경우 연임을 권하고 있지만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체육회장 선출이 난항을 겪으면서 오는 6월말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미주체전 참가 준비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체전 참가는 준비 기간이 많지 않은데다 경제불황으로 경비 마련이 만만치 않아 이 또한 신임 회장에게는 큰 부담이 되기에 회장 후보가 나오지 않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부에서 열려 물가인상과 함께 경비가 예년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체육회는 미주체전 출전 부담 등으로 오래 전부터 회장 선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체육계에서는 현 상황에서 체육회장을 맡겠다고 선뜻 나서기는 누구도 쉽지 않다며, 체육회 표류가 장기화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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