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의회에 상정된 매년 1월 13일을 ‘미주한인의 날’로 정하는 법안이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9일 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주 상원 교육·건강·환경 위원회 공청회에서 조앤 카터 칸웨이 위원장은 “설날 기념일이 메릴랜드 주에서 통과된 과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법안도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캐런 몽고메리 위원도 “메릴랜드에서 한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한인들의 기여를 인정해 주는 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해 법안 통과에 무게를 실어줬다.
공청회에는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서재홍),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최광희), 시민연맹 USA(회장 차영대) 등 한인단체가 참석했다.
최정범 한인연합회장과 박충기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 자문위원, 엘드리지 제임스 NAACP 관계자는 증언자로 나서, 한인의 날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최 회장은 “미주한인의 날이 법이 되면 우리 한인들이 한인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심어주는 동시에 2세, 3세에게는 한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충기 자문은 “한인들은 108년 전 미국에 첫 땅을 내디딘 후 경제, 문화, 과학 등 모든 방면에서 많은 기여를 했지만 아직도 미국인들이 한인을 외국인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 법안을 통과시켜 한인들의 기여를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임스 NCAA 관계자는 “미국은 2월을 흑인의 달로 지정, 이를 기념하고 있다”면서 한인의 날 제정을 촉구했다.
공청회에는 수도권MD한인회 신근교 전 회장, MD한인회 최광희 회장과 허인욱 전 회장, 시민연맹 차영대 회장, PG카운티 상공회의소 박태영 전 회장, MD이미용인협회에서 린다 이 전 회장, 여성경제인협회에서 이나비 씨 등이 참석했다.
공청회 결과는 향후 1-2주내에 발표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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