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 내 지한파 의원들의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Korea Caucus)’ 소속의원들이 공화·민주 양당을 떠나 초당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했다.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인 에드 로이스, 댄 버튼(이상 공화)과 제리 코널리, 로레타 산체스(이상 민주) 하원의원은 10일 레이번 하원 빌딩에 한덕수 주미한국대사를 초청한 가운데 조속한 비준 지원을 다짐했다.
댄 버튼 공동의장(공, 인디애나)은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은 민주 공화 의원 모두 한미 FTA 비준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공식적으로 지지의사를 밝힌 만큼 조만간 미 의회 비준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의 코리아 코커스에는 현재 공화당 의원 21명, 민주당 의원 35명 등 총 5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인 인구가 많은 지역의 의원 4명이 공동의장으로 있다.
한덕수 대사는 “미국 내 자동차 산업과 함께 자동차 노조인 UAW(United Auto Workers)도 지지 입장으로 돌아섰고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도 몇 주내에 한미 FTA 이행법안이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비준안이 통과될 경우, 한인 커뮤니티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도 많을 것으로 소개했다.
제리 코널리 공동의장(민, VA)은 “애난데일과 센터빌에는 한인 커뮤니티가 크게 형성돼 있다”면서 “한미 FTA가 실시될 경우, 한미 양국의 수출입 증대로 이 지역은 정보기술 산업이 발달, 실리콘 밸리로 발전하고 자매도시로 있는 훼어팩스 카운티와 송파구간 문화교류도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 로이스 공동의장(민, CA)은 “한미 FTA는 특히 금융 분야에서 교류를 증대시켜 회계 등의 분야에서 한인들은 한미 양국의 교량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대사는 “한미 FTA는 60년간 이어온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현재 한반도는 북한의 연평도 폭침으로 긴장 국면이지만 한미 FTA는 경제적 동맹으로 한미간의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 코커스는 하원은 지난 2003년 1월, 상원은 2007년 3월 출범했으며 상원에는 짐 웹(민, VA) 등 8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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