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트 8연승 행진 끊긴 날 레이커스는 매직 걸려 5연승 실패 75-89
클리퍼스는 약체 랩터스 상대 5연패 93-98
‘열기’는 식었지만 ‘마술’이 요란했다. 8연승을 달리던 마이애미 히트가 보스턴 셀틱스에 패한 날 LA 레이커스는 올랜도 매직에 걸려 꼼짝없이 깨졌다.
원정 7연전에 나서 4연승으로 의기양양했던 디펜딩 NBA 챔피언 레이커스(38승17패)는 13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앰웨이센터에서 치른 경기에서 매직(35승21패) 앞에 75-89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에는 7피트 장신센터 앤드루 바이넘(17점 9리바운드)의 높이로 밀고 나가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에는 상대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31점 13리바운드)의 힘과 스피드에 일방적으로 밀려 완패했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17점, 라마 오돔이 15점, 파우 가솔이 11점을 보탰지만 56-58 이후 계속 추격전만 벌여야 했던 끝에 싱겁게 무너졌다.
매직이 5할 승률이 넘는 상대를 꺾은 것은 지난 1월8일 달라스에서 이후 처음이다.
매직은 하워드가 연속으로 8점을 올리며 경기 종료 10분 전 스코어를 71-60으로 벌렸다. 레이커스는 곧바로 5점을 받아치며 점수차를 절반으로 줄였지만 브랜든 배스에 두 골을 포함, 다시 연속으로 6점으로 뚫리며 바람이 빠졌다.
NBA가 내건 이날 ‘선데이 더블헤더’의 첫 경기에서는 셀틱스(39승14패)가 히트(39승15패)의 추격을 85-82로 뿌리치고 동부 컨퍼런스 선두의 자리를 되찾았다. 폴 피어스(1점)의 야투 10개 모두 빗나갔지만 포인트가드 레이잔 론도가 ‘트리플더블’(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기염을 토하며 히트의 8연승 행진을 끊는데 앞장섰다.
히트는 이번 정규시즌 셀틱스와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고 둘은 오는 4월10일 마이애미 히트에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맞붙는다.
한편 원정 11연전에 나선 LA 클리퍼스(20승34패)는 지난 11일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9승46패)의 NBA 역대 최다 연패 사슬을 끊어준데 이어 이날 또 다른 약체 토론토 랩터스(15승40패)와 원정경기에서도 93-98로 패하며 예전의 모습을 다시 드러내고 있다. ‘수퍼루키’ 블레이크 그리핀이 21점에 15리바운드, 포인트가드 배런 데이비스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랩터스의 유럽 스타일 농구에 5차례 연속으로 패했다.
랩터스는 이탈리아 출신 센터 안드레아 바르냐니가 27점, 루키 포워드 에드 데이비스가 13점에 커리어 최다 14리바운드를 기록한 덕분에 최근 18개 경기에서 단 2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규태 기자>
별명이 ‘브라질 특급’인 랩터스 가드 레안드로 바르보사가 ‘에어 캐나다 센터’에 어울리는 쇼를 펼치고 있다.
레이커스 포워드 라마 오돔(왼쪽)과 파우 가솔이 매직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를 막는데 실패하고 있다. 하워드는 13일 레이커스와 대결에서 야투 16개 중 13개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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