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밥캣츠에 또 완패 89-109
최근 6차례 대결서 5번째로 물려
지난 6년 동안 단 2번 꺾어
LA 레이커스는 샬롯 밥캣츠 앞에 말 그대로 ‘고양이 밥’이다. 이번에도 꼼짝없이 잡혀 먹히고 말았다.
디펜딩 NBA 챔피언 레이커스(38승18패)는 14일 원정경기에서도 그 ‘밥캣츠 징크스’를 깨는데 실패했다. 갈수록 밀리다가 후반에 통째로 잡혀 먹힌 셈으로 파이널 스코어는 89-109였다.
레이커스가 왜 이렇게 밥캣츠(24승31패)에만 유독 약한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 5번째로 물린 미스테리다. 레이커스가 지난 6년 동안 단 2번밖에 못 꺾은 팀이 리그에 또 없다.
레이커스는 밥캣츠와 보스턴 셀틱스만 빼고 리그 전체의 모든 팀들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령하고 있는데 셀틱스에게는 이 정도 일방적 열세가 아니다.
‘도사’ 명성의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이 3쿼터 만에 타임아웃을 1개만 빼놓고 다 써 버렸을 정도로 열을 받아도 시즌 최악 KO패를 막을 수가 없었다. 코비 브라이언트(20점)는 몸살기운으로 오전 연습에 참여하지 못했던 결과 야투 16개 중 11개가 빗나가 팀을 구할 수가 없었고, 라마 오돔은 한 자리 수 득점(9점)에 그쳤다.
파우 가솔은 17점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슛을 쏜 회수가 한 자리 수(9)에 불과했고, 레이커스는 이날 3점슛 19개 중 고작 3개를 성공시켰다.
반면 밥캣츠는 백업요원 네이저 모하메드와 제럴드 헨더슨이 각각 16, 18점을 올리며 레이커스에 연패를 안겼다.
한편 원정 11연전에 나선 LA 클리퍼스(20승35패)는 밀워키로 날아가 6패(1승)째를 당했다. 성공률이 40% 아래로 떨어진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밀워키 벅스(21승33패)에 78-102로 완패, 연패 사슬이 ‘3’으로 늘어났다.
<이규태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가 고전하고 있다.
클리퍼스 가드 배런 데이비스(오른쪽)가 속임수를 써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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