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남서부를 관할하는 해병대 사령관인 리처드 밀스 소장은 14일 미군 등 연합군이 탈레반의 최대 거점인 남부 헬만드주에서 저항세력을 패퇴시키고 승기를 잡았다고 밝혔다.
밀스 소장은 이날 USA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부 헬만드주는 탈레반 저항세력의 핵심 거점이었다”면서 “일부 저항지역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연합군은 헬만드주에서 탈레반을 패퇴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헬만드주는 2009년 12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3만명의 미군을 증파해 공격하도록 지시한 핵심 목표 지역 중 하나로, 미 해병대는 오바마 대통령의 명령 직후 곧바로 이 지역에 투입돼 탈레반 소탕작전을 전개해 왔다.
해병대는 탈레반 세력이 아편밀매 자금을 통해 저항세력의 군자금으로 사용한 핵심 거점인 마르자에서 대공세를 펼치고 이어 헬만드주에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수개월간 벌여왔다.
밀스 소장은 탈레반이 헬만드주에서 저항세력들을 통제하고, 보급을 제공하는 능력이 붕괴됐으며, 이에 따라 탈레반 전사들은 인구가 많은 도시 지역으로 도주했다면서 “그들은 잇따른 전투 패배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보수적인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제임스 필립스는 “미군이 헬만드주에서 승기를 잡은 것 같다”면서 “탈레반이 마약밀매 중심지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한 점은 앞으로 수년간 연쇄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앤서니 코데스만은 “미군이 헬만드주를 통제하기 시작했지만 아프간군이 통제권을 잡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확실하게 이 지역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여러 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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