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푼선교회’가 라티노 노동자들을 주 대상으로 실시했던 무료 진료 프로그램 ‘굿스푼 굿닥터’를 한인사회로 확대한다.
굿스푼 대표 김재억 목사는 “지난 몇 년간 한인들도 경제적으로 몹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이러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아무 대가 없이 봉사해 주는 의료진 덕분에 한인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또 “사실 라티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지만 한인교회 등을 통해 한인 저소득자들에게도 소개가 돼 이용자들이 그동안 적지 않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번에 본보와 공동으로 전개하는 무료 진료 캠페인 ‘굿스푼 굿닥터’는 선교회가 4년 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봉사 프로그램으로, 한의과, 내과, 척추신경과, 안과 등 여러 과목에 걸쳐 진료가 실시됐으며 지금까지 14명의 의사들이 참여했다.
이번에도 매주 화요일 문한의원의 문병권 원장, 이승재·제이 조·박공석 척추신경전문의, 케네스 김 내과의 등이 참여해 사랑의 의술을 펼친다. 의료진은 진료 및 처방 외에 간단한 약품은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며 라티노들에게는 매달 두 명씩 시범적으로 안경을 무료로 제작해 준다.
‘굿스푼 굿닥터’ 프로그램은 필요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나 이왕이면 정말 도움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하는 게 굿스푼 관계자들의 생각. 김 목사는 “침술로 살을 빼달라는 사람도 있었다”며 “고급 승용차를 타고 나타나는 등 몰상식한 행동은 제발 삼가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당황스런 일을 막기 위해 굿스푼은 미리 전화로 예약을 받고 환자의 상태와 생활 수준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 한인 대상 예약 전화는 병원에서 25년 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한재학(703-405-2533)씨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받으며 라티노 예약은 김정희씨가 담당한다.
의료 봉사는 의사들이 해외 선교 등으로 여의치 못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연중무휴로 매주 실시된다.
장소는 애난데일에 소재한 문한의원 사무실(4124 village Ct., Annandale).
문의 (703)622-2559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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