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아카데미서 23일 한식.술 소개
요리연구가 장재옥씨 등 자원봉사
연방수사국(FBI)에 처음으로 한국 음식이 소개된다. 버지니아의 콴티코에 위치한 FBI 내셔널 아카데미는 오는 23일(수) 오후 인터내셔널 나잇(International Night)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제244차 아카데미에서 연수중인 20개국 수사기관의 연수생 25명과 미국의 각 주에서 선발된 232명의 경찰관 연수생 등이 참가한다. 또 FBI의 교수진과 요원들, 외부 초청 인사들도 참가해 각국의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FBI 내셔널 아카데미의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대표 음식들도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와 불고기, 잡채 3종과 함께 소주와 막걸리가 준비돼 미국과 세계 각국에서 온 수사요원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음식은 ‘세계 한식요리 경연축제’ 미국 홍보대사인 요리연구가 장재옥 여사(사진)가 한식 홍보 차원에서 직접 요리해 내놓는 것이다.
‘우리 요리 이야기(Vignette of Korean Cooking)’의 저자로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장재옥 여사는 “연방수사국 파티에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을 제대로 선보이는 것이 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하는 길이란 생각에 음식을 제공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국의 대표 주종인 소주와 막걸리는 영원무역 황원균 대표가 선뜻 내놓았다. 버지니아 한인회장을 역임한 황 대표는 “한국의 술이 이제는 미국에서도 새로운 한류를 이끌고 있다”며 “소주와 막걸리의 깊고도 독특한 맛이 FBI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지니아 한인회(회장 홍일송)에서는 이날 여성 임원들이 음식 서빙의 자원봉사자로 나선다. 홍 회장은 “한국의 음식문화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수사관들에 알리는 뜻 깊은 행사라 봉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FBI의 내셔널 아카데미는 경찰, 쉐리프, 군 수사기관 등에서 법을 집행하는 리더들의 전문 연수기관. FBI 요원들은 물론 각국 수사기관 요원들의 재교육과 첨단 범죄 수사 등을 담당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한국의 대검찰청에서 연수를 나온 강화구 수사관은 “인터내셔널 나잇은 한국의 음식문화를 알리는 귀중한 시간”이라며 “한인사회의 여러분들께서 도움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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