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소유 차압 주택(Real Estate Owned)들이 조만간 워싱턴 지역 부동산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마이클 리 융자 담당 부사장(애난데일 지사.사진)은 1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은행들이 소유하고 있는 차압 주택들이 빠른 시일내 부동산 시장으로 쏟아질 것”이라면서 “이는 차압이 불법적으로 진행됐다는 이유로 은행에 대한 법적 소송이 전국적으로 진행됐는데 이들 소송이 모두 해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리 부사장은 “차압 주택이 쏟아지면 주택 가격이 많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해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차압주택들이 시장에 나오면 주택 가격이 약간 내려갈 수도 있으나 모기지 금리가 지속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투자 목적이 아니라면 마냥 기다리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은행과의 협의에 의한 주택매각 프로그램인 숏 세일(Short Sale)은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 부사장은 “요즘 워싱턴지역 숏 세일 매물은 많이 줄어들었으며 앞으로는 더욱 찾기가 힘들 것”이라면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찾았기 때문에 은행들은 숏 세일을 하지 않고 모기지를 내지 못하는 주택 소유주의 집을 차압, 직접 시장에 내놓은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시장이 안정을 찾는 증거로 이 부사장은 요즘 주택 가격은 판매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감정가가 잡혀 융자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제시했다.
융자 시장도 현재의 재 융자 중심에서 주택구입 융자로 변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부사장은 “현재 융자의 70%는 재 융자, 주택구입 융자는 30%”라면서 “융자액수가 집 가격보다 높아도 해주는 ‘오바마 대통령 융자 플랜’이 오는 6월로 끝나기 때문에 금년 말이 되면 주택구입 융자가 85%, 재 융자가 15%로 융자형태가 180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들의 경우, 융자가 될 가능성이 미국인들에게 비해 많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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