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 워싱턴 DC에 진출할 월마트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적지 않은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한인식품주류협회(KAGRO) 차명학 회장은 15일 저녁 지역 주민회의에 참가한 후 이같이 밝혔다.
차 회장은 “이날 4, 5, 6관구에서 동시에 주민회의가 열렸다”며 “특히 4관구에서는 지역주민(ANC) 대표들이 월마트 진출을 지원하지 않기로 투표로 결정해 한인을 비롯해 지역 상인들에게 기쁜 소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대표들이 인정하지 않을 경우 지역내 월마트 진출은 더욱 늦춰지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차 회장은 “6관구 주민회의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체 관계자만 나와 월마트 찬성 발언을 했다”며 “주민대표들은 이 회의에 월마트 관계자들이 나오지 않은 것에 상당한 불쾌감을 표명했으며, 특히 2명의 주민대표가 월마트 반대 발언을 하는 등 반대측으로서는 무척 고무적이었다”고 전했다.
6관구 주민회의에 참석한 차 회장은 “시카고의 한 지역의 경우 월마트 진출후 불과 1년 만에 306개의 지역 소매업체가 망한 사례가 있다”며 “또 월마트가 직원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8.25달러의 시급을 받는 직원들은 매달 보험금을 지급할 능력이 없어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며 주민들 설득에 나섰다.
3관구 주민회의에는 식품주류협의 잔 유 부회장 등이 참석, 월마트 반대 주장을 펼쳤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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